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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고시] - 합격후기

2023 부산(최종) 경기도(필기) 보건연구사 합격 수기 입니다.

  • 지역 : 부산
  • 직렬 : 보건연구사
  • 수험번호 : ****7
  • 작성자 : 정*나 (yun****)
  • 등록일 : 2023-12-29

안녕하세요

보건연구사가 상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었는데, 대방고시 합격 수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어서 저도 남기고자 합니다.

시험 점수
부산 : 보건학 100/ 역학 90/ 식품화학 90 + 가산점 5
최종 평균 : 98.33

경기도 : 보건학 80/ 역학 95/ 환경보건학 80 + 가산점 5
최종 평균 : 90

공부기간
2023. 1월 ~ 10월 (10개월; 6개월 직장병행, 4개월 집중)

석사 졸업 이후에 1월 부터 6월까지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공부하는데에 필요한 자본을 위해서 짧게 계약직으로 근무했었습니다.
당시 돈도 돈이지만, 확실히 직장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니 시간이나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는게 느껴져서 병행하는 것이 맞는 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근무 경험을 면접에서도 잘 살릴 수 있었어서 다행이지만, 직장병행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ㅠ
그리고 6개월 동안 2월, 4월은 식품기사 자격증 취득 때문에 시간도 많이 뺐기기도 했어서, 계약이 끝나고 본가로 돌아왔을 때 머리에 남아있는게 생각보다 적어서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시면 올인하는 4개월이라는 기간이 꽤 길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계약이 끝나고 본가로 와서 집근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었고, 확실히 직장병행할 때보다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6개월동안 못했던 것들을 채우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합격생분들을 보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든지 쉬는 시간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저는 애초에 딱 한번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하고 미련없이 끝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었기 때문에 쉬게 되면 불안하고, 공부 흐름이 끊기는 것 같아서 잘 쉬지 않았습니다. 6개월 동안 5일 정도 쉬었고, 4개월동안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공부했었습니다.
아무리 하기 싫은 날이라도 최소 30분이라도 공부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 방법이 무조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게, 마지막 쯤에 지쳐서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순공시간은 평균적으로 매일 6시간 정도 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저보다 훨씬 길기도 하시지만 저는 정말 7~8시간은 넘기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침잠이 많아서 10~11시 되서야 공부하러 갔었습니다 그냥 공부 스타일은 자신에게 맞게 하고 최대한 집중하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암기해야할 것들이 정말 많고, 뒤돌면 생각 안나는 것들이라서 꽤나 힘들었었는데, 저는 자기전에 스트레칭 하는 시간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외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지역 시험도 보러갔었던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월 경기도, 4월 충북, 대구 에 각각 보러갔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못풀거나 틀리는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게 최신 기출 동향을 가장 먼저 알 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어떤 부분이 공부가 부족한지,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교통비나, 숙박비 같은게 많이 들었지만 저는 지금 생각해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보건학

2023 안진아 보건연구사대비 보건학 이론
2023 안진아 보건연구사대비 보건학 심화이론
2023 안진아 보건연구사대비 보건학 문제풀이
2023 안진아 보건학 모의고사형 문제풀이
안진아 보건연구사 기출완성 기출복원문제집 (강의X)
2023 ㅁㄱㅇ 공중보건 실전동형모의고사
KMLE 예방의학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게축)


저는 일단 기본 이론 강의를 듣고, 한 두번 회독을 한뒤에 심화이론을 들었습니다. 무작정 강의 커리큘럼을 따르기 보다는 기초를 다진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 문제를 푸는 것이 꽤나 늦었습니다. 보건학 기출 문제집은 7월 되서야 풀었고, 보건연구사 기출도 10월부터 모의고사 푸는 느낌으로 풀어나갔습니다.

보건학은 기본서로 회독을 18~19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10번 정도 되었을 때 어느정도는 기억이나 눈에 들어오는게 많다고 느꼈는데, 막상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 뒤통수 맞은 것처럼 허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본기를 계속 다지고, 흐름이 끊기면 안되겠다 싶어서 회독을 계속 반복했고, 시험치는 전날까지도 회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기본 이론 강의도 2번 들었는데, 어느정도 회독하고 나서 다시 강의를 들었더니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느꼈던 것들이나 놓쳤던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 문제집도 3회 회독하고, 틀리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표시해두고 반복해서 봤습니다.

KMLE는 시간이 없어서 2회 정도 봤고, 기본서에 없는 내용을 표시해두고 반복했습니다.

계축도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양이 많고, 내용이 어렵기도 해서 전부다 읽는 것은 포기하고,
역학 부분만 중심적으로 봤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백점 받아야되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넓게 파악하려고 했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넓게 파악하려고 하니 자꾸만 기본기가 흔들리는 바람에, 안진아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나도 모르면 다른 사람도 모른다 라는 생각으로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생각보다 실전에서 많이들 실수를 하기 때문에 시험에서 실수만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면서 기본만 최대한 봤습니다.




*역학

2022~2023 역학 all in one
고디스 역학
계축

역학도 안진아 교수님 덕분에 정말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건학을 회독하면서 역학 파트는 올인원 교재를 기본으로 하고 보건학 기본서를 곁들여서 봤었습니다.
그래서 올인원 교재도 10번 이상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디스 역학도 꼭꼭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부산 시험에서 고디스역학에서 봤던 문제 그대로 나오기도 했었고 점점 빈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는 고디스 역학도 3번이상 회독하면서 준비했었습니다


*식품화학

2022 장미 식품화학 기본이론
2022 장미 식품화학 심화이론
2022 장미 식품화학 기출예상문제 (강의 X)
2022 장미 식품화학 모의고사형 문제풀이
2022 장미 보건연구사대비 식품화학 기출해설특강
2023 장미 식품화학파이널 특강
수학사 식품화학

올해에는 2023 식품화학이 개설되지 않아 2022로 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준비하는데에는 크게 영향은 없었던 것 같고, 2023 식품화학 파이널 특강을 개설해주셔서 마지막에 정리를 하고 갔습니다.

식품화학도 보건학 처럼 기본이론 강의수강 후에 회독을 하고 심화로 넘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건학에 비해 기본기 다지기에 정말 힘들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단순암기가 너무 많아서 괴로웠습니다ㅠ
처음에 시작할 때는 상대적으로 쉽고 노력을 덜들여도 될것 같았는데, 준비하면 할 수록 어려웠던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서도 역시 18번 정도 봤던 것 같고,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들도 3번이상 보고 갔습니다.

그리고 보건연구사는 무조건 다른 교재를 봐야될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면 파워북이나 수학사 중에서 많이 보시는데, 저는 수학사를 선택한게 신의 한 수 라고 느꼈습니다. 당시 시험을 볼 때 책에서 밨던 문장들이 정말 그대로 나와서 놀랬습니다. 저는 기본서에 없는 내용들을 따로 정리해서 기본서에 날개처럼 붙여서 회독할 때 같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환경보건학

환경보건 환경위생학 (하재남)
2023 ㅇㅅㅎ 환경보건 기출문제집

저는 부산 시험을 치고 2주뒤에 경기도 시험이었어서 시간이 정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는 듣지 못하고, 교재만 3번 정도 회독하고, 기출문제집을 한번 정도 보고 갔습니다.

경기도 시험은 꽤나 난이도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기존 보건학을 계속 봐왔던게 기초가 되어주어서 합격을 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산점

가산점은 할 수 있다면 최대한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이 올해 1명 뽑는 것 떄문에 보험으로 경기도를 지원한 것이었는데, 가산점 5점 덕분에 합격 필기컷에 딱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점이라는게 문제 3개는 먹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기타

- 기출문제를 풀고나서 내가 어떤 부분을 많이 틀리는지, 왜 틀리는지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보건연구사 문제가 쉬운 편이 아니라보니 헷갈리는 문제가 있을 때 '에이 설마 이렇게 쉬운 지문이 답이겠어' 하는 식으로 두번 꼬아서 답을 고르는 바람에 많이 틀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문제나, 본 시험에서도 복잡하게 생각해서 내 스스로에게 걸려 넘어지지 않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 기출문제들은 3번이상 꼭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기출문제들이 꽤나 나옵니다. 부산 시험에서도 단어 하나 바꿔서 (메르스 -> 코로나19) 그대로 출제한 것도 있었고, 답 순서까지 그대로 낸 문제도 있었습니다. 아마 기출을 풀면서 이런것까지 공부해야하나 하는 것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 부분들 때문에 고생을 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런 문제들은 정말 어쩌다가 한번 나오는 꼴이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고, 그렇다면 본 시험에서 나올 가능성은 정말 낮기 때문에 저도 막판에는 그냥 가볍게 읽고만 갔던 것 같습니다.


- 시험을 치면서 기본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정말 문제의 95%가 책에서 나온 내용이었어서 문제 난이도가 꽤 낮게 느껴졌고, 그래서 필기 컷도 95점이상 일 것으로 예상을 해서 점수 사전공개 되었을 때 예상보다 2개나 더 틀려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합격 컷이 공개 되었을 때 꽤 큰 점수 차이를 보고 놀랐었고, 그 덕에 면접도 부담감을 덜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들을 정말 두번 다시 보기 싫다 라는 생각으로 보고 또 보고를 반복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에서 다음 글자가 뭐였는지 외울정도로요 그래서 그런지 식품화학책은 너덜너덜해져서 테이프까지 붙였습니다..ㅋㅋ 지긋지긋 하게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공부를 하다보면 멘탈도 많이 흔들리는데 저는 그때 마다 그냥 후회없이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는 마음으로 계속 공부했었습니다. 정말 집중안되어서 폰에 손이 가게 될 수도 있는데, 저는 차라리 그냥 뉴스나, 시사나 지식, 의학 유튜브 영상을 봤습니다. 이런것도 아예 도움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뉴스나 지식영상들은 면접 준비할 때 도움이 되었고, 의학 영상도 보건학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가끔은 이런식으로도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 공무원 인원 동결 때문에 채용 인원이 적어지고 안뽑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이나 부담이 많으실 것 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고3 때 보다 더 부담이 많이 되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취업 소식이나, 혹시나 이 기간이 단순히 공백기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등등 마음 잡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시험날 어떤때보다 후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종합격하고 나서 가족들도 굉장히 좋아해주어서 기쁨이 더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기쁨을 맞을 수 있는 때가 오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올해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