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직 9급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2020년 기상직에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저는 2017년 항공사에 입사하여 다니다 2018년 퇴사하고 공부 시작하였으며 소수 직렬인 기상청에 응시한 문과입니다. 기상직 합격 수기는 많이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준비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거 같아서 작성합니다.
저는 원래 기상직 수험생이었으며, 2년 차가 되면서 나이가 부담되어 1년에 한 번만 시험이 있는 기상직을 올인하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하였고 서울시 시험을 병행하였습니다. (문과생 비전공자여서 가산점 5점을 획득할 수 있는 기상기사 응시 불가)
수험기간 2018년 7월~ 2020년 7월
과목별 공부 방법
*기상직 문제가 원래 자체 출제였으나 2020년부터 국가직 시험과 동일해짐
국어(지방직 95 국가직 100)
이선재 선생님, 기미진 선생님
이선재 선생님 올인원(강의), 기출실록(독학), 나침반모의고사(독학)
기미진 선생님 하프수업(실강), 모의고사(강의)
초시 때에는 프리패스를 통해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여 공단기에서 제일 저렴한 기술직 프리패스를 구매해 수업을 들었습니다. 올인원 듣고 기출은 강의 들을 시간도 없이 시험을 쳤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공부를 열정적으로 하지도 않았고 시험을 만만하게 본 것도 있었습니다. 재시 때는 강의 비중을 줄이고 문제 풀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단원별로 풀 때마다 그 단원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국어라는 과목이 세부적으로 암기하자면 끝도 없었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따라서 기출에 있는 내용만이라도 암기하자는 생각을 가졌고 기출문제집 풀이와 더불어 국어 기출문제지를 아이패드(2020년 1월 구매)로 풀이하였습니다. 단원별로 문제를 볼 때와 20문제 전범위를 풀 때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복습에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시때에는 대방고시학원, 윌비스 고시학원의 기미진 선생님 하프 수업을 실강으로 참여하여 매일 새벽에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출변형문제로 수업을 하셔서 기출범위 내에서 공부하기에 좋았고 설명이 깔끔하시고 몇몇 유형의 풀잇법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주 하프 자료에 한자, 표준어 등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제공해주시는 자료에 나와 있는 한자 등만큼은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현강이 꺼려질 수도 있으나 매일 아침습관을 잡을 수 있고 선의의 등수경쟁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 하프수업은 현강을 추천드립니다. 기미진 선생님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시는 것을 보고 수업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였습니다. (승무원 출신이셔서 같은 항공업계에 종사하였다는 것이 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서 작성하였듯이 아이패드로 기출문제를 계속 풀었는데 풀고 나서 기미진 선생님의 해설강의를 꼭 챙겨들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명쾌하게 그리고 일관된 풀이로 해설해주셔서 매우 도움이 되었고 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제가 어렵게 느껴졌던 상대높임법도 기미진선생님의 암기법이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지방직100 국가직80)
김기훈 선생님, 이동기 선생님
김기훈 선생님 월간 김기훈(무료강의), 모의고사(독학)
이동기 선생님 하프 수업, 모의고사(독학)
앞서 이력에서도 말했듯 저는 편입을 했기에 영어에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고등학교 때 김기훈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얻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영어를 하나도 몰랐기에(프로게이머 지망생이었어서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영어 실력이 김기훈 샘 커리를 타면서 얻어졌는데, 재시할 당시 공단기에 입성하셔서 반가웠습니다.
다만 저는 기본실력이 있다고 판단하여 영어는 초시 때 이동기 선생님의 하프 수업을 몇 개 들었었고 재시 때는 큰 시간은 들이지 않고 시중 문제집만 몇 권 풀었습니다. 영어에서 핵심은 구문 독해 능력이라고 생각하기에 처음 영어 선생님을 선택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김기훈 선생님을 저는 추천해 드리고 싶고 강의를 듣지 않는다고 하셔도 김기훈 선생님의 출판사인 세듀에서 나오는 영어 문제의 질이 좋기 때문에 꼭 풀어보시길 권장합니다.
한국사(지방직100 국가직95)
전한길 선생님
전한길 선생님 올인원(강의), 3.0기출(강의), 포켓암기노트(강의), 4.0모의고사(독학) 등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과목이었는데, 전한길 선생님의 고려왕 암기팁부터 각종 암기방법과 수업이 한국사를 가장 재밌는 과목으로 그리고 효자과목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가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고등학교 수업당시 김기훈 선생님의 강의 중간중간의 쓴소리 및 인생조언이었는데 (현재 수업에서는 하지 않으시지만) 전한길 선생님도 그렇게 강의를 해주셔서 저에게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사자만난 청년이야기는 지금도 나태해질 때마다 상기시키고 있고 한길샘이 그렇게 하면 떨어진다는 말은 벨소리로 만들어 매일 알람으로 듣고 일어났습니다.
강의는 2.0올인원 3.0기출 포켓암기노트 필기노트강해 등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3.0기출은 문제를 미리 풀고 수업을 들었으며 재시에는 계속 기출문제집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선생님들의 모의고사 문제들을 풀면서 고난도 문제를 만나도 버리거나 하지 않고 최대한 외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문제 차이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국사만큼은 틀려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고 높은 난이도까지 공부했기에 올해처럼 조금 쉽게 나왔을 때 실수를 덜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상학개론(75) & 일기분석 및 예보법(60)
저는 쌩 문과에 비전공자이므로 기상학 관련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대방고시학원의 김동호 선생님 수업(전국 유일 기상직 강의)을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매수업마다 반복되는 내용을 말해주셔서 어려운 내용이지만 조금씩조금씩 기상학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기초이론 기본이론 심화이론 문제풀이 커리를 밟다보면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수업내용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암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경쟁자들도 대부분 이런과정을 겪고 있으니 조금더 독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김동호 선생님의 교재 이론서+문제집과 기상청에서 제작한 손에잡히는 예보기술, 시그마프레스의 대기과학개론, 홍성길 기상분석과 일기예보 교재를 활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대방고시학원에서 기상직 모의고사도 매년 11월~12월부터 시험 전달까지 실시하니 응시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몇 명 안되는 기상직 지원자들 간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경쟁심도 생길 수 있어서 좋은 자극제가 됩니다.
주된 공부 교재는 김동호 선생님 교재였고 특히 문제집을 여러 번 돌렸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상기사 외 각종 기상관련 시험 중 좋은 문제를 선별한 것인데 기상직 기출문제에서 맞힘률 문제가 나오기 전에 그 책에 문제가 실려있었고 올해에도 전혀 출제되지 않았던 기출문제가 김동호 선생님 교재에 있었습니다.
매번 기상학은 준비하는 사람이 적다고 하시며 올림픽도 혼자서 뛰면 금메달이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기상학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고 전공의 벽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으셔도 도전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에게 저의 합격수기가 힘이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업 중간에 해주시는 기상청 시절 얘기나 사소한 말 한마디한마디가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강의하셔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한 번 인사차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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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어에서 실수를 해 정확히 커트라인 점수였습니다. 면접에서 뒤집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운좋게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혹시 커트라인에 걸치셔도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원관계자에게
기상직은 합격증명서를 발급해주지 않아서 응시원서를 첨부합니다.
http//www.kma.go.kr/notify/employ/list_01.jsp?bid=recruit&mode=view&num=1640&page=1&field=&text=
합격자 조회 사이트에서 제 수험번호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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