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고유어 (ㄱ)
가년스럽다:보기에 가난하고 어려운 데가 있다. 예) 그 가난한 고학생의 옷차림새는 늘 가년스러웠다.
가늠: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또는 헤아려 보는 목표나 기준. / 일이 되어 가는 모양이나 형편을 살펴서 얻은 짐작.
예) 매사가 다 그렇듯이 떡 반죽도 가늠을 알맞게 해야 송편을 빚기가 좋다. / 그의 가늠대로 난초네 주막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자 다리에 힘이 쫙 빠졌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가댁질:아이들이 서로 잡으려고 쫓고, 이리저리 피해 달아나며 뛰노는 장난. 예) 아이들은 물가에서 물장구와 가댁질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가래다:맞서서 옳고 그름을 따지다. / 남의 일을 방해하거나 남을 해롭게 하다.
예) 철모르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가래 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 / 왜 남의 일을 사사건건 가래는 거야?
가루다:자리 따위를 함께 나란히 하다. / 맞서서 견주다. 예) 승부를 가루다.
가름하다:따로따로 갈라놓다. / 사물이나 상황을 구별하거나 분별하다. (2004. 인천시)
예) 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숙소를 찾아가야 할 것인지 당 본부로 찾아가야 할 것인지 그것을 가름하기도 어려웠지만 만나면 또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말을 들으랴 싶었다. <선우휘, 사도행전>
가리사니:사물을 판단할 만한 지각(知覺). / 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예) 일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어 가리사니를 잡을 수 없다.
가린스럽다:다랍고 인색하다.
가말다:일을 헤아려 처리하다.
가멸다:재산이 넉넉하고 많다.
가뭇없다:보이던 것이 전연 보이지 않아 찾을 곳이 감감하다. / 눈에 띄지 않게 감쪽같다. 예) 가뭇없는 집터에서 수난녀는 눈물을 짰다. 빈 서까래, 옹기그릇 하나 안 남기고 깡그리 떠내려간 것이다. <오유권, 대지의 학대> / 마술사의 손놀림에 따라 보자기에 있던 비둘기가 가뭇없게 사라져 버렸다.
가뭇하다:가무스름하다.
가붓하다:조금 가벼운 듯하다.
가축:물품이나 몸가짐 따위를 알뜰히 매만져서 잘 간직하거나 거둠. 예) 지금으로서는 제 몸 가축도 부실한 장자에게 맡길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김원일, 불의 제전>
가탈:일이 순조롭게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조건. / 이리저리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 예) 처음 하는 일이라 여기저기서 가탈이 많이 생긴다. / 어릴 적부터 음식에 가탈이 심하던 영환도 후실댁이 만든 음식에는 불만이 없었다. <박경리, 토지>
각다분하다:일을 해 나가기가 힘들고 고되다. 예) 우선 당장은 각다분하겠지만 일을 당한 마당에는 역시 고향이 나을 터이었다. <채만식, 민족의 죄인>
간단없다:끊임없다. 예) 간단없는 노력
간대로:그리 쉽사리. 예) 따님을 내게 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뭐 잘이야 하겠습니까마는 간대로 고생은 아니 시킬 작정입니다. <이광수, 흙>
간동하다:흐트러짐이 없이 잘 정돈되어 단출하다. 예) 그들은 간동한 보따리를 하나씩 짊어지고 길을 떠났다.
간정:소란스럽던 일이나 앓던 병 따위가 가라앉아 진정됨. 예) 문경이는 하마터면 에그머니 소리를 칠 뻔한 것을 멈칫하며 간신히 간정을 하고 다시 걸었다……. <염상섭, 무화과>
갈:갈대 / 가랑잎 / 떡갈잎.